이 책은 다양한 관계 속에서 상대와 나의 반응의 근본 심리에 대해서 다룬다. 사람마다 입장과 환경이 다를 수밖에 없기에, 그 근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.
좋은 관계든 그렇지 않은 관계든, 더 깊은 곳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지침서 — 그게 이 책에 대한 내 후기와 가장 가깝다.
무의식과 방어기제, 성격의 탄생, 철학적인 개념까지 — 글을 읽으며 내 현재 상황에 빗대어 생각하는 재미가 있었다. 평소 관계에서 문제가 생길 때 내 안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3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고, 스스로를 돌아보며 나아지려는 편이라 이런 기초 개념들을 배우는 과정이 특히 흥미로웠다.
"요즘 느끼는 무기력함이 원초아의 부재에서 오는 거구나"
"원초아를 잊지 않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에는 뭐가 있을까?"
이런 고찰로 자연스럽게 이어졌고, 책 안에 간략하게나마 실천 방법들이 담겨 있어 가볍게 읽기에 좋았다. 다만 데일 카네기처럼 풍부한 예시로 채워진 책들에 비하면 내용이 좀 더 쉽게 휘발되는 느낌이 있었다는 점은 아쉬웠다.
어느 정도 읽고 나니 왜 이 책의 제목이 '감정 수업'인지 자연스럽게 이해가 됐고, 참 적절한 이름이라는 생각에 혼자 감탄하기도 했다.